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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GQuuuuuuX』 쿠로사와 토모요×이시카와 유이×츠치야 신바 오피셜 인터뷰 번역

원문: https://www.gundam.info/news/video-music/01_17094.html

 

『機動戦士Gundam GQuuuuuuX』黒沢ともよ×石川由依×土屋神葉 オフィシャルインタビュー | GUNDAM.INFO

TVシリーズがいよいよ4月8日(火)24時29分から放送開始!

www.gundam.info

 

오역, 의역 O

 

 

극장선공개판인 『기동전사 건담 GQuuuuuuX 지쿠악스-Beginning-』이 올해 1월에 공개되고, 4월 8일부터 TV판이 시작하는 『기동전사 건담 GQuuuuuuX』. 건담 팬에게 큰 충격을 준 이야기인 동시에, 마츄(아마테 유즈리하), 냐안, 슈우지 이토 3인방의 운명을 그린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페이지에서는, 마츄 역의 쿠로사와 씨, 냐안 역의 이시카와 씨, 슈우지 역의 츠치야 씨와 함께 세 명의 캐릭터로 『GQuuuuuuX』를 풀어가보기로 하였다.

 

 

| 샤리아가 무슨 마음인지, 우리는 몰랐다.

 

--여러분은, 극장판의 초반에 그려진 내용을 정말로 모르는 상태로 수록에 참여하셨다고 들었어요.

쿠로사와: 정말이에요. 무대가 되는 U.C.0085의 과거에 일어난 일이나,  『기동전사 건담』에서 그려진 1년전쟁과는 내용이 바뀌어 있다, 라는 이야기 자체는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어떤 식으로 바뀌고, 어떤 식으로 U.C.00850로 이어지는지, 하는 건 전혀 모르는 상태로 후시녹음을 했습니다.

 

--그러면 극장판을 보고 처음으로 아셨다고.

쿠로사와: 맞아요. 그래서, 샤리아 블이 무엇을 짊어지고 있는지 하는 부분은, 저희가 참가한 각본에 그려진 것 이상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어요. 즉 샤리아가 왜 그정도로 샤아에게 집착하고 있는지, 마지막까지 저희도 모르고 있어서.

 

--그렇군요.

쿠로사와: 저희는 극장판을 보고 나서야, 그 연결점을 이해했죠.

이시카와: 샤리아의 과거경력을 알고, "그렇구나!" 하고.

츠치야: 너무도 딱 맞아 떨어지는 부분 뿐이었죠. 이 극장판을 본 뒤 TV시리즈가 시작하는 게, 처음 (건담 시리즈를)보는 사람들에게 너무나 상냥하다고 생각해요.

쿠로사와: 응, 그러네.

츠치야: 그렇지만 중요한 부분은 제대로 TV시리즈의 본편에도 실려있으니까요. 아직 이것저것 많이 있어, 하는 얘기도 시작 전에 말해두고 싶습니다(웃음)

 

 

| 남성적이면서도 요염한 소녀, 마츄 (*원문: manish하면서도 coquettish한 소녀, 마츄)

 

--그러면, 연기하신 캐릭터에 대해서도 물으려 하는데요. 쿠로사와 씨는 마츄를 어떤 캐릭터라고 생각하셨나요?

쿠로사와: 사이드6에 있는 이즈마 콜로니에서 살고 있고, 비교적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예요. 모친은 정부 관계자로, 고등학교도 아가씨 학교에 다니고 있는 여고생. 성격이라고 하면, "자유와 진실을 알고 싶어", 하는 마음이 매우 강해요. 사이드6도 뭐랄까, 인공도시인지라, 만들어진 풍경, 평화 속에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서두에서부터 '진짜 하늘'이나 '진짜 바다' 같은 말을 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 안테나가 서 있는 여자아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디션 때 받은 자료에는 "매니시하면서도 코케티시한 소녀"라는 표현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녀의 특징을 어떻게 의식해서 연기하셨나요?

쿠로사와: 남성적이고 이케티시라는 말이 모순이 있잖아요. 매니시해 보이는데 코케티시인지, 코케티시로 보이는데 매니시인지-그것을 오디션 때 들었는데, 「아니, 매니시하고 코케티시입니다」라고 해서(웃음). 녹음을 계속하면서 츠루마키 감독의 인간성을 서서히 이해하고, 드디어 마츄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감독님의 취미·취향이 연출에 반영되어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 coquettish: (코케티시) 여성이 남성에 대해 의식적으로 매력적일 것이라는 태도나 행동을 일컫는 말이다. 특히, 남성을 유혹하는 듯한 행동이나 표정을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며, 그 모습은 매력적이면서도, 뚜렷한 연애 감정을 나타내지 않고, 상대를 현혹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쿠로사와 씨의 의견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이시카와 씨인데요, 냐안의 입장에서 마츄를 어떻게 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이시카와: 마츄는 어쨌든 자극에 굶주려 있죠. 반면 냐안은 사랑에 굶주려 있어요. 마츄나 슈우지와의 만남은 냐안이 보면 전에 없던 친구와의 만남인 것 같고, '모두와 함께 있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처지는 다르지만 마추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끌리는 부분이 있다고.
이시카와: 운이 좋아서 평범하게 살아온 아이에 대한 동경도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최종적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되는 것인가--
쿠로사와: 후후후.


--츠치야 씨의 시점에서 본 마츄는 어떻습니까?
츠치야: 제 시점에서 말하면, 첫인상은 매미입니다(웃음).
쿠로사와, 이시카와: 매미(웃음)?
츠치야: 네. 땅속에 잠자는 매미. 오랫동안 땅속에서 지내고 있고, 하지만 바깥 세계에 무엇인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계속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쿠로사와: 그럼 바깥 세계에 나가면 1~2주 안에 죽어? 슬프다~ (웃음).
츠치야: 아니아니. (웃음). 그 정도로, 사회에 대한 의문이라고 할까, 마추의 나이라면 느끼는 사회나 생활에의 위화감을 급격하게 자각해 가는 게 아닐까 싶어요.

 

 

| 냐안은 가장 평범한 아이이지만 가장 겁쟁이다

 

--이어서 냐안에 대해서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냐안은 위험한 아르바이트에 손을 대어 일당을 버는 생활을 하고 있죠.

이시카와: 환경적으로 그렇게 되지 않을 수 없는 상태였지만, 어떻게든 살아내고 올 수 있었던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굉장히 용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의외로 무엇이든 할 수 있게 되어 버린다. 그런 강함의 반면, 마추와의 관계도 그렇지만, 실은 겁이 많아서 사람과 관계하는 것에는 익숙하지 않다. 애프터 레코딩에서도 그런 성격을 반영해서 '사람들과 대화할 때는 좀 맞지 않는 형태로 대화하는 것을 의식해 달라'고 하더군요.


--마추의 관점에서는 어떻게 냐안을 파악하고 있었나요?
쿠로사와: 자라온 환경이 너무 달라서, 마츄의 태도(建前)와 냐안의 태도는 괴리가 굉장히 크게 느껴지곤 해요. 한 순간 「아, 지금, 통했네!」라고 하는 감각이 양쪽에 있어도, 그 다음의 행동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에이……」같은. 「우리, 좀 사이 좋아지지 않았나?」라고 양쪽 다 생각하고 있어요. 이대로 순조롭게 사이좋게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시카와: 좀처럼 맞물리지 않았네(웃음).
쿠로사와: 맞아(웃음). 하지만 같이 있고 싶기도 해.
이시카와: 냐안이 보기에는, 이쪽도 더 봐주면 서로 보여줄 수 있잖아! 라고 합니다만, 마츄는 '이미 통했으니까 괜찮아!'인 사람이니까, 옆을 보면 '어, 없어!?'가 되어 버린다.

 

--츠치야 씨는 냐안을 어떻게 보고 있었나요?
츠치야: 표면상으로는 굉장히 쿨하지만 마음속은 마그마처럼 뜨거운 사람이죠, 냐안은. 그것이 슈우지에게는 인상적이고 재미있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 미스터리한 슈지
--이어서 슈우지에 대해서도 여쭤보고 싶은데, 붉은 건담을 타고 있는 의문의 청년이라는 위치입니다.
츠치야: 오디션 때 어떤 대사가 있었는데, 슈지를 연기할 때의 지침이나 그가 가진 자질에 대한 해석이 츠루마키 감독과 거의 일치했습니다. 그래서 실제 애프터 레코딩에서도 그것을 단서로 수록해 나갔습니다. 단지, 극장 선행판의 내용만으로도, 제가 츠루마키 감독에게 질문해 대답해 주시는 정보와, 나중에 밝혀지는 정보의 양이 크게 달랐습니다(웃음).

 

--그 부분도 컨트롤이 되고 있었던 것이군요.
츠치야: (정보의 차이가) 적은 양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웃음).


--참고로 마츄와 냐안이 보기엔 어떤 식으로 포착되고 있는 것일까요, 슈우지는?
쿠로사와: 어때? 그 남자?
이시카와: 그 남자 말이지…….
쿠로사와: 여자아이가 가장 좋아할만한 늪 타입이기도 해.
츠치야: 근데 위험한 냄새만 나는(웃음).


--그런 사람이 빨간 건담을 타고 있는 것이니까요.
츠치야: 왜 타고 있을까요……(웃음).
쿠로사와: 샤리아 블도 그걸 신경쓰고 있었죠.

 

 

| 애프터 레코딩에 걸린 1년 이상의 시간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었다

 

--애프터 레코딩 현장을 통해 건담 시리즈에 대한 생각은 바뀌었습니까?
쿠로사와: 대체로 한 달에 한 번 애프터 레코딩이 있었고, 때로는 한 달을 비우기도 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1년 이상 녹음에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수수께끼가 많은 작품을, 매주 빨리 수록하는 스케줄이었다면, 정말 조금 이유를 모른 채 끝났을지도 몰라. 반대로 시간을 두고 모두와 만났기 때문에 현장에서의 커뮤니케이션도 적극적으로 생겼다고나 할까. 그게 되게 좋았던 것 같아요.

이시카와: 확실히 그런 점이 있었네요. 통상적인 애프터 레코딩 스케줄이었다면, 모르는 것을 모른 채, 기억되지 않고 훌쩍 빠져 나갔을지도. 1년 넘게 녹음할 수 있었기 때문에 애프터 레코딩을 하면서 깨달은 것도 있고, 그만큼 대본을 읽고 알게 된 감정도 많았기 때문에 꼭 필요한 시간이었다고 지금에 와서는 생각합니다. 한 번의 애프터 레코딩에 들이는 시간도 길었지?

쿠로사와: 응. 첫 번째 애프터 레코딩은 꼭대기(자정)를 돌 것 같은 정도.
이시카와: 그런 느낌이었기 때문에, 캐릭터를 포착하거나 작품을 포착하거나 하는 것에도 고생했지만, 그 고생을 혼자가 아니라, 스탭 여러분과 공유하면서 나아갈 수 있는 현장이었습니다.

 

--오래 관련된 작품이었기 때문에, 자신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도?
이시카와: 그렇군요… 있었나요?(츠치야에게)
쿠로사와: 슈우지는 대사 수가 적었잖아.
츠치야: 확실히 그는 대사가 굉장히 적어서. 슈우지는 이상한 사람은 아니지만, 왜 여기에 있고, 어디서 왔는지를 모르는 캐릭터이고, 그러다보니 제 안에서 (그를 포착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초조함도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그런 초조함이 있었기 때문에, 매일매일 여러 가지 일에 신경을 쓰게된 것 같아요.(*의역)
쿠로사와: 츠루마키 감독에게도 가장 많이 질문했었죠. 하지만 츠루마키 감독의 지시는 매우 참신해요. 의문에 응해주는데, 마지막에 '일지도 몰라'라고 웃는 얼굴로(웃음). 완벽한 정답을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단 해보고, 아니면 다른 패턴으로 하겠습니다, 하는 식으로 저희는 진행해 나갔답니다.


--'●●라고, 감독이 말하고 있다' 같은 식으로.
츠치야: 그거예요 (웃음)!
쿠로사와: 슈우지의 '라고 말하고 있다'만큼 감독의 '일지도 모른다'는 대답이 기억 속에 강하게 남아 있네요(웃음).
이시카와: 실제로, 여러 패턴 녹음했는데 최종적으로 어느 것을 사용할지 모르는 부분이 지금도 있어요.
츠치야: 정말 많이 있어요.
이시카와: 그 패턴의 종류도 굉장히 촘촘하고. 캐릭터 간의 거리감뿐만 아니라 직접 눈을 보고 말하는 버전이라든가, 등을 맞대는 버전이라든가.
쿠로사와: 나만 냐안을 인식하고 있는 상태로 이야기하는지, 냐안도 인식하고 있는 상태로 이야기하는지 이런 것도. 그래서 연기자로서는, TV 시리즈를 보고 「이쪽 패턴이 채택 되었구나」하고 항상 신경이 쓰일 것 같습니다(웃음).

--마지막으로 'GQuuuuuX'를 기대하시는 분들께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쿠로사와: 건담을 잘 아는 업계 선배님들로부터, 시리어스하고 헤비한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예상을 듣기도 하고 걱정도 받고 있네요. 하지만, 「GQuuuuuX」는 어떨까?
츠치야: 그러네…… 슈우지 입장에서는, 정말로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작품이지만--(웃음).
쿠로사와: 단, 우리는 그렇게 고생하는 일이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이시카와: 응. 아니, 조금 있을 수도.
쿠로사와: 나머지는 어쨌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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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쿠로사와 토모요 KUROSAWA TOMOYO
 토호 예능 소속. 사이타마 현 출신.

 이시카와 유이 ISHIKAWA YUI
 mitt management소속. 효고 현 출신.

 츠치야 신바 TSUCHIYA SIMBA
 프리. 도쿄 도 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