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C: 세나 이즈미 (퍼핀바)
PC: 니토 나즈나 (아메)
이즈나즈로 COC 시나리오 "환상무대의 희곡" 다녀왔습니다!
시나리오 작성자는 폴랑슈슈 님이십니다! 너무나도 멋진 시나리오 감사합니다 :D
환상무대의 희곡 시나리오 링크: https://goodbye-april.tistory.com/entry/%ED%99%98%EC%83%81%EB%AC%B4%EB%8C%80%EC%9D%98-%ED%9D%AC%EA%B3%A1
~아래 로그 백업본에는 시나리오의 진상을 포함한 모든 내용이 담겨 있으니, 플레이 예정이 있으신 분들은 읽지 말아주세요!~






(우쟈이랑 상냥함의 중간을 못찾겟는펖주미)

(우쟈주미도 조아해 (ㅈㄴ...





(헉 감사해요 앗 곧 시작할게요!!! 두근두근)

환상무대의 희곡
꽃 한 송이와 탑 위의 공주님
w: 폴랑슈슈
서막
가로등 불빛이 빗물에 젖은 거리를 반짝반짝 비추던 어느 봄의 밤.
봄인데도 유달리 오래 이어지던 비가 드디어 그친 탓일까요, 거리에는 어딘가 들뜬 모습의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니토 나즈나도 그 사람들 틈에 있었습니다.
강제 아이디어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3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요즘들어 같은 부의 이즈미가 기운이 없어 보였던 것이 문득 떠오릅니다.
어딘가 우울해 보이기도 하고, 힘든 일이라도 있었던 걸까요?
무언가를 선물한다면 잠깐의 기분전환이나마 도와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자니, 어딘가에서 은은한 꽃향기가 흘러옵니다.
향기의 주인은 간판이 꽤 멋들어진 작은 꽃집이네요!

나즈나는 꽃집 안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밖부터 안까지 많은 꽃이 진열되어 있는 꽃집을 들어가면
점원: 어서 오세요!
안에 있던 점원이 화사하게 웃으며 인사합니다.
많은 꽃이 진열되어 있어, 선물로 사 가기엔 좋을 것 같습니다.

새로 생긴 것인지 내부는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바깥쪽에는 선반 여럿에 화분이 올려져 있고, 그 화분 하나하나에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습니다.
안쪽에는 한편에 카운터가 자리잡고 있으며, 꽃바구니와 꽃다발을 팔고 있는 것 같습니다.
관찰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나즈나가 아는 꽃은 거의 다 있는 것 같습니다.
꽃이 피지 않은 화분은 하나도 없습니다.

점원: 아, 실례합니다. 혹시... Ra*bits의 니토 나즈나 분 맞으신가요? 팬이에요..! 꽃 보러 오셨나요?
점원으로 보이는 여성이 말을 걸어옵니다.

점원: 역시 맞으셨구나..! 라이브 가끔씩 가서 보고 있어요! 아, 꽃이라면 이 안쪽으로 와 주세요. 제가 좋아하는, 선물하기 좋은 꽃들을 모아둔 곳이에요.
점원이 안내한 가게의 내부에는 이름 모를 꽃바구니와 꽃다발들이 잔뜩 늘어져 있습니다.
점원은 한동안 그 꽃들 사이를 이리저리 둘러보더니, 곧 노란 꽃다발 하나를 꺼내 나즈나에게 안겨줍니다.

(관찰 굴릴 수 있나요?)
점원: 스토크 라는 꽃이에요. 향도 좋고, 오래가기 때문에 연인에게 선물하면 오래도록 즐겁게 해 줄 수 있답니다!

기준치: | 75/37/15 |
굴림: | 79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75/37/15 |
굴림: | 7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조그맣고 사랑스러운 노란 꽃들이 아기자기하게 모여있는 꽃다발입니다.
아직 활짝 피지는 않았지만, 벌써 은은하고 아름다운 향기가 납니다.
꽃은 부드러운 하얀 포장지에 둘러싸여, 귀여운 리본으로 장식되어있습니다.
점원: 굳이 연인이 아니더라도 친한 친구사이에 선물해도 좋아요! 우정 영원히~ 같은 느낌으로. 누구한테 선물하시나요? (눈 반짝)

점원: 네! 특별히 첫 손님이시니 무료로 드릴게요. 밝고 귀여운 노란색이니까 잘 어울릴 거예요. 그리고 혹시....
싸인 부탁드려도 될까요?! (두근두근)

점원: 아, 감사합니다! (사인지를 받아 행복한 표정으로 싸인을 쓰담쓰담) 이렇게 가까이서 보니까 더 귀여워요..!! 감사합니다! 친구분께 멋진 선물 드리길 바라요!

(이즈미칭을 찾아서..~~~~)
계산을 마치고 꽃집에서 나가자, 주변에 들리던 소음들이
나즈나가 나간 직후 뚝, 끊깁니다
자동차도, 사람도 보이지 않는 그저 텅 빈 거리와 붉은빛으로 반짝이는 신호등만이 보일 뿐입니다.
그 일순간에 거리가 텅 비어버린다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요?
나즈나는 위화감을 느낍니다.
SANc (0/1)

기준치: | 55/27/11 |
굴림: | 3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성 감소 없음
저편 어딘가에서, 찰박찰박, 물을 튀기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길 건너편으로, 그 곳에는 세나 이즈미가 서 있습니다.

그러나 이즈미는 나즈나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곧장 몸을 돌려 달아납니다.
당신이 그에게 꽃다발을 건네 줄 틈도 없이요.
어쩐지 쫓아가야 할 것만 같은 마음이 듭니다.

나즈나, 강제 건강 판정

기준치: | 50/25/10 |
굴림: | 4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는 것을 느낍니다.
심장이 이상하리만치 쿵쿵거립니다.
시야가 어둑어둑해지고, 아픈 폐가 산소를 갈구합니다.
멈춰서 숨을 들이쉬자, 어쩐지 조금은 편안해지는 것 같습니다. 숨에 섞여 들어오는 꽃다발의 향기 덕분일까요.
고개를 들자, 눈 앞에는 노란 문을 단 조그만 소극장 건물이 보입니다.

아무 말도 돌아오지는 않습니다.

나즈나가 예쁜 노란 문을 밀고 극장 안으로 들어서자, 어둡고 긴 복도가 눈 앞에 펼쳐집니다.
천장에 붙은 노란 조명이 만드는 은은한 불빛만이 이 공간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복도 벽면에는 포스터가 붙어 있습니다.

이번에 올려질 연극의 포스터인 것 같습니다.
제목은 알아볼 수 없는 언어로 적혀 있지만, 그림을 통해 내용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 그려진 그림은... 공주님이 꽃을 들고 높은 탑의 창가에 서 있고, 아래에는 왕자님이 무릎을 꿇고 노래하는 그림입니다.
연극은 공주님과 왕자님의 사랑 이야기인 걸까요?

어느 정도 복도를 걷다 보면, 공연장으로 향하는 커다란 문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그 앞에 서 있는 이즈미가 보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연극을 하나 하자.
그 말과 함께, 그는 당신의 손을 잡고 공연장으로 향하는 문을 엽니다.
문이 열리며 맹렬한 빛이 그 사이로 빠져나옵니다.
강한 빛 때문에, 나즈나는 무엇도 보이지 않게 됩니다.
...
1막 1장
빛에 익숙해지기 위해 눈을 깜빡이자, 흐릿한 시야를 어스름 푸른색이 물들입니다.
창가로부터 달빛이 들어오는 어느 방, 자신이 누워있는 폭신한 침대.
침대 옆의 작은 서랍과 그 위의 꽃병.
어느 것 하나 조금 전까지 보았던 것들과 닮은 것이 없습니다.
오직 하나, 꽃병에 꽂혀 있는 스토크 꽃다발을 제외하고는요.
그리고 스스로를 살펴보니, 입고 있던 옷은 어느샌가 새하얀 드레스로.
나즈나는 연속되는 이상한 상황에 혼란을 느낍니다.
SANc 0/1

기준치: | 55/27/11 |
굴림: | 77 |
판정결과: | 실패 |
이성 1 감소
주위를 둘러보려는 찰나, 창문으로부터 노랫소리가 들려옵니다.
자근자근, 속삭이는 듯한 노랫소리. 노랫말은 국적을 알 수 없지만, 목소리는 익숙한 것입니다.

창밖을 내다보면, 푸르른 잔디와 돌바닥 위에 무릎을 꿇은, 멋들어지게 옷을 차려입은 이즈미가 창가를 올려다보며 노래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당신과 눈이 마주치자, 부르던 노래를 멈추고 살짝 웃어 보입니다.
달빛을 받아 반짝이는 미소. 어쩐지..
어쩐지 서글퍼 보입니다.
그리고 그는 큰 소리로 나즈나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나즈나가 꽃 한 송이를 꺼내려 꽃병이 놓인 협탁으로 가자, 문득 꽃병 옆에 놓인 예쁜 카드를 한 장 발견합니다.

어느 나라의 공주님이 적대국의 왕자님과 사랑에 빠져, 그 사실을 안 왕님은 공주님을 탑에 가두어버렸습니다.
카드에는 그렇게 적혀 있습니다.

이즈미칭 혹시 아까 불렀던 노래, 무슨 나라 말이야? (꽃을 던져주며 묻습니다)

(꽃을 받아들고는) 사랑합니다, 공주님. 매일 밤, 당신을 만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 날이 오면 꽃송이가 아닌 당신의 손을 잡을 수 있기를.




그렇게 말하는 동안 톡톡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말을 마친 이즈미는 나즈나가 뭐라 화답을 하기도 전에 일어서 숲 저편으로 걸어갑니다.

당신이 그를 불러도, 그는 잠시 멈출지언정 돌아보지 않습니다.
이즈미가 떠나자 비가 거세집니다.
1막 2장
이즈미가 떠나고, 쏟아지는 빗소리와 찬 공기만이 방안을 감돕니다.
나즈나, 아이디어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3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조금 혼란스럽지만, 이게 이즈미가 말한 '연극'이겠지요.
그런데 어째서 연극을?
이 세계가 무대인 걸까요?
그렇다면 이 세계는 뭐지?
이상한 일 투성이에, 피곤이 몰려듭니다.
좀 전의 침대에서 잠이라도 청해야 할까요.

나즈나는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합니다.
2막 1장
당신은 문득 자신이 맑은 하늘 아래, 푸른 풀밭에 앉아 있다는 것을 알아챕니다.
그리고, 그 곁에 있는 것은 이즈미. 당신은 어쩐지 이 상황이 꿈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당신이 눈을 뜨자, 이즈미가 다정하게 말을 걸어옵니다.
그리고 전에 없던 편안한 표정으로 웃습니다.








두 사람은 손을 맞잡고 숲으로 향합니다.
2막 2장
숲
키 큰 자작나무들이 자란 숲입니다. 가운데로는 산책로가 나 있습니다.
고요하지만, 활기차고 싱그러운 공간입니다.



자연 판정!

기준치: | 40/20/8 |
굴림: | 93 |
판정결과: | 실패 |
나무의 정확한 나이는 잘 모르겠지만 만져 봤을 때 그다지 오래 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듣기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나뭇잎들이 스치는 소리가, 무언가 의미를 지닌 것처럼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점점 이상한 것으로 …
머리를 찔러오는 찢어지는 파열음, 비명, 묵직한 충돌.
아, 이것은 어쩌면 그 날의...
이상한 현상에 SANc 1/1d2

기준치: | 54/27/10 |
굴림: | 4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성 1 감소

숲길을 걷다 보면, 그 가운데에 놓인 벤치를 하나 발견합니다.
벤치 위에는 담요가 올려져 있습니다.

하얀 담요. 자그만 스토크 한 송이가 수놓아져 있습니다.
담요를 들어올리면, 아래에 깔려있는 책이 보입니다.

내용을 담은 삽화가 그려진, 읽을 수 없는 언어로 쓰여있는 책입니다.
삽화의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무도회에서 만난 어린 두 연인
그들은 창가에서 사랑을 약속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두 사람을 떨어뜨려 놓고...
어쩐 일인지 한 사람의 장례식이 열립니다.
다른 한 사람은, 관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자결합니다.
뒤늦게 관에서 눈을 뜬 한 사람이 그를 끌어안습니다.
그리고 그 뒷쪽은... 찢어져 있습니다.
아이디어 판정!

기준치: | 60/30/12 |
굴림: | 1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어쩐지 그 내용이 ‘로미오와 줄리엣’을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을 살피고 나니 책 사이에서 카드가 한 장 떨어집니다.

왕자님은 밤이 되면 탑으로 찾아와 둘만이 아는 사랑 노래를 속삭였습니다.
카드에는 그렇게 적혀 있습니다.






두 사람이 계속에서 숲을 걷자, 작은 정원이 나타납니다.
담쟁이 넝쿨 울타리로 둘러싸인 조그마하고 아름다운 정원이네요.
오른쪽에는 꽃들이 자라있습니다.
왼쪽에는 키 작은 나무 하나, 그리고 그 옆에 티를 즐길 수 있도록 놓인 테이블과 의자가 있습니다.



이미 익숙한 꽃입니다.
스토크.
이렇게나 가득 피어있군요.
자연 판정!

기준치: | 40/20/8 |
굴림: | 3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스토크의 또다른 꽃말이 문득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어떠한 역경에도 지지 않는 사랑'
어째서 이것이 떠오르는 걸까요?
관찰 판정 가능합니다

기준치: | 75/37/15 |
굴림: | 3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어쩐지 꽃향기에 정신이 몽롱해집니다.
그리고, 꽃향기가 점점 이상한 것으로...
...
금속처럼 비릿한, 어두운 무언가의 향.
시큼하게 코를 찔러오는, 날씨의 향.
공간의 향.
끔찍한 향이 비강을, 머릿속을 엉망진창으로 헤집습니다.
이것은 어쩌면 그날의...
정신을 차리자, 냄새는 간데 없고 다시 부드럽고 아름다운 스토크의 향만 남습니다.
이상한 현상입니다.
SANc 1/1d2

기준치: | 53/26/10 |
굴림: | 98 |
판정결과: | 실패 |
1d2!

rolling 1d2
()
2
2
이성 2 감소
그리고 나즈나는 꽃들 사이에서 카드를 한 장 발견합니다.

공주님은 왕자님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창밖으로 둘이 사랑을 맹세한 정원의 꽃을 던졌습니다.
카드에는 그렇게 적혀 있습니다.

나즈나는 카드를 몰래 품 속에 넣습니다.

예쁜 모양으로 만들어진 하얀 철제 테이블과 의자가 한데 모여 있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왜인지 따스한 찻주전자와 다기 세트가 준비되어있고, 그 옆에는 간식거리가 든 바구니가 놓여있습니다.
맛있어 보이는 아이스크림과... ...새우튀김...도 있는 것 같네요!

물론 난 아이스크림 좋아하지만♪

(능숙하게 찻주전자를 들고 차를 따라 나즈나에게 건넵니다) 자, 여기.



(유닛의...........)

나즈냥도 먹을래? (젓가락으로 새우튀김을 집어서 입가에 가져다줍니다..)






그렇게 말하는 세나 이즈미의 표정은 어딘가 슬퍼 보였습니다.


2막 3장
어느샌가 뉘엿뉘엿 해가 지고 있었습니다.
정원에서 차를 마시던 두 사람은 해가 지는 것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이즈미는 문득 생각났다는 듯이 입을 엽니다.
진지하고, 연극의 대사를 읊는 배우의 표정입니다.

진정한 사랑의 죽음으로 만들어진 피는 누군가를 살리는 힘이 있다는 이야기.
그 때가 오면... 난...
해가 저물고 어스름 푸른색이 세상을 물들입니다.
어쩐지 슬픈 색깔.
하얗게 빛을 발하는 은빛 별이 하나 둘 하늘에 떠오릅니다.
이즈미는 나즈나에게만 들릴 만큼 조그만 목소리로 속삭입니다.

이즈미는 말을 마치고는 나즈나의 이마에 입을 맞춥니다.
입맞춤에 마법이라도 걸린 듯, 나즈나는 몽롱한 기분이 들어 눈을 감습니다.
3막 1장
나즈나가 눈을 뜨자, 그 곳은 전날과 같은 침대였습니다.
바깥은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어 지금이 아침인지 밤인지는 알 수가 없지만요.
하지만 전날보다는 빗줄기가 약해져 있었습니다.
그 때문일까요? 방 안은 조금 밝아졌습니다.
왕자님이 도착하기 전, 잠시간 어제 보지 못한 방을 둘러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새하얀 방에는 바깥이 보이는 창문과 꽃병이 놓인 협탁, 그리고 침대와 그 아래에 있는 침대 서랍이 보입니다.

아무 무늬도 없는 새하얀 꽃병으로, 꽃가게에서 산 스토크가 단 한 송이만 남아있습니다.
향기로운 향이 마음을 안정시켜줍니다.
꽃병에 관찰 가능합니다.

기준치: | 75/37/15 |
굴림: | 2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안에서 짤랑거리는 소리가 들린 것 같습니다.

그 안에는 작은 열쇠가 있습니다.

나즈나가 눈을 뜬 침대입니다.
모두 다 새하얗고, 폭신거린다는 점 외에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어 보입니다.

자그마한 침대 서랍. 잠겨있습니다.

찰칵!
열쇠를 사용해 서랍을 열면 스르륵 가볍게 열립니다.

안에서 밧줄과 작은 칼, 그리고 카드가 보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공주님은 왕자님을 만나기 위해 밧줄을 타고 탑을 내려가려고 했습니다.
카드에는 그렇게 적혀 있습니다.

관찰 판정

기준치: | 75/37/15 |
굴림: | 8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뒷면에는 작은 글씨로
아름다운 희생
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습니다.

바깥에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어째서 이 비는 멈추지 않는 걸까요?
아래를 보면 생각보다 탑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창밖으로 이즈미가 젖은 숲을 지나 탑으로 걸어오는 것이 보입니다.
그는 빗속인데도 창가를 향해 노래하기 시작합니다.
어쩐지, 노래하는 목소리가 떨리고 있습니다.






어느정도 대화를 하고 나자, 이즈미는 조금 슬퍼하는 듯한 태도로 말합니다.

당신의 손에, 당신의 입술에, 당신의 온기에.
그러나, 부디 오늘도 제게 꽃 한 송이만을 던져 주세요.

니토 나즈나: (작은 칼과 스토크 한송이를 바리바리 들고 밧줄로 탑을 내려갑니다)
3막 2장
나즈나는 밧줄을 사용해 탑 아래로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스토크 한 송이와 작은 칼 하나를 들고서, 조심조심.
창문 아래로 늘어진 밧줄을 붙잡고 아래로 내려갑니다.
쏟아지는 빗방울이 나즈나의 몸을 간지럽힙니다.
내려가도 땅과 가까워지지 않는 느낌.
어쩐지 비는 점점 더 거세지는 것만 같고.
하지만 한발이라도 더, 당신이 그렇게 발을 내딛던 순간.
나즈나는 발을 헛디뎌 떨어지고 맙니다.
비에 젖은 성벽이 얼마나 미끄러울까요, 비에 젖은 탑이 얼마나 미끄러울까요.
떨어지는 순간, 자기도 모르게 눈이라도 감았는지, 세상이 검은색으로 물듭니다.
암전.
다시 빛이 들어왔을 때, 나즈나는 자신을 안고 있는 온기를 느낍니다.
눈을 뜨면 보이는 꽃이 뿌려진 돌바닥과 카드 하나.
이건 지금까지 공주님이 던져온 꽃이군요.
빗줄기 사이인데도, 선명하게 꽃향기가 납니다.
그리고 조금 비릿한 피의 냄새도.
나즈나는 카드를 보나요?

그러다 그만 줄이 끊어져, 공주님은 돌바닥에 부딪혀 죽고 말았습니다.
예쁜 카드에 적힌 매정한 문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나는 죽는군요.
하지만 어째서인지 낯설지는 않습니다.
나즈나는 죽음을 절감하며, 폐를 파고드는 차가움에 숨이 막힘을 느낍니다.
다만 느껴지는 이 온기. 이 온기는, 왕자님이로군요.
이즈미가 나즈나의 늘어진 몸을 안고 있습니다.
지금 이즈미의 눈을 따라 흐르는 것은 봄비일까요, 아니면 그의 눈물일까요.
죽지 마, 떠나지 마. 그렇게 말하며...
이즈미는 품에서 칼을 꺼냅니다.

이제서야 닿은 당신의 손은 어째서 이토록 차가운가요.
어째서, 어째서 기약 없는 잠으로 그대는 떠나나요?
나의 피가 당신의 눈을 뜨게 할 수만 있다면!
아아,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공주님.
말을 마치고 이즈미는 칼로 자신을 찌릅니다.
가슴에 꽂힌 서슬 퍼런 칼.
그리고, 비를 맞아 빠르게 창백해지는 이즈미의 얼굴.
가슴에 번지는 붉은 빛, 입술을 타고 방울방울 떨어져 내리는, 이즈미의 피.
이즈미는 천천히 몸을 숙여 나즈나의 볼에 입을 맞춥니다.
당신의 볼을 타고 흘러 입으로 스며드는 그 피에는 어째선지 달콤한 맛이 감돕니다.
고개를 들고, 다시 한 번 당신을 바라보는 이즈미.
그것도 잠시, 곧 옆으로 쓰러집니다.
두 연인은, 결국 죽어버리는 걸까요.
당신은 절망을 느끼며 눈을 감습니다.
SANc 1/1d4

기준치: | 51/25/10 |
굴림: | 1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성 1 감소
하지만 어째서 무대에 켜진 불은 꺼지지 않는 건가요?
어째서 막이 내리지 않는건가요?
나즈나는, 어째서.
...어째서, 몸에 다시 온기가 감도나요?
당신은 다시 눈을 뜹니다.
어느새 비가 그쳐, 잔뜩 맺힌 먹구름이 서서히 걷혀가며,
그 사이로 떨어져 내리는, 스토크를 닮은 노란 햇살.
아아, 나는 살아났군요.
세나 이즈미의 피로, 그의 사랑으로.
그 비는 모두 당신의 눈물이었군요.
깨닫고 나니, 모든 것이 선명하게 기억납니다. 그날, 나는 돌아올 수 없는 잠이 들었었습니다.
커다란 사고가 있었던 그 날.
머리를 찌르는 찢어지는 듯한 파열음이 들리던 그 날.
금속처럼 비릿한 피의 냄새가, 시큼하게 코를 찔러오던 그 날.
그날의 찰나에 본 이즈미의 얼굴이 기억납니다.
그는 그날부터 계속 나를 기다리고 있었군요.
그리고, 지금은 나를 돌아올 수 없는 잠에서 깨우기 위해... ...
나즈나는 이제 극을 마무리지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주님은, 나즈나는 어떤 행동을 하나요?

그러니까... 같이 돌아가자. 둘이 함께인 세계로. 설사 그게 현실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들고왔던 작은 칼로 자신을 찌릅니다)
나즈나는 칼을 들었습니다.
공주님은 칼을 들었습니다.
공주님은 그 순간,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요?
사랑하는 사람 없이는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고, 그렇게 생각했을까요.
어쩌면 그 행동은, 이루어질 수 없는 또 다른 기적에 대한 절명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공주님은 자신을 찔렀습니다.
매섭게 파고든 칼은, 고통을 느낄 틈도 주지 않고 그를 죽음으로 이끕니다.
아름다운 비극의 결말.
두 사람의 죽음 위로, 새하얀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져 내립니다.
천장으로부터 흩날리는 빛 먼지.
지금껏 보지 못했던 객석 저편에서 들려오는 아름다운 목소리.
???: 비극을 맞이한 두 연인을 보고 내가 빛으로서 찾아왔으니.
내 불쌍한 둘을 가엽게 여겨 그 둘의 환생을 약속하노라.
이 세계의 둘은 죽었으나, 다음 세계의 둘은 행복할지어다.
그러니, 이제 감은 눈을 뜨고 다음 세계로 가거라.
숨을 들이쉬며, 나즈나는 문득 정신을 차립니다.
그리고 그 곳은, 스토크를 닮은 노란 햇살로 물든 병실이었습니다.

토모야 군, 여기 봐요! 니~쨩이 살아났어요!
모두 나즈나가 눈을 뜬 것은 기적이라 말했습니다.
나즈나를 위한 이즈미의 기도가 신에게 닿은 것일지도 모른다고요.
정말로 그럴지도 모릅니다. 정말로 그럴지도요.
나즈나는,
병실에서 눈을 떴을 때, 저를 바라보고 있던 이즈미의 얼굴을 영영 잊지 못할 것입니다.
노란 햇살에 물들어, 반짝거리며 방울방울 떨어져 내리던 눈물과, 꽃을 닮은 안도의 웃음을요.
'영원한 아름다움'이 담긴,
'어떤 역경에도 지지 않는 사랑'을 보여준,
노란 스토크를 꼭 닮은.
자신의 연인이 지은 웃음을 말이에요.
ED 2. 부디 오늘도, 내게 꽃 같은 당신의 미소를.
탐사자 생환, KPC 생환
생환보상: 이성 1d3 증가
역경을 이겨낸 사랑, 1d3
그 아이스크림....
딸기샌드!!!!
매점에서 딸기샌드랑 뭐랑 고민하다가 마코칭이랑 반반나눠먹엇던 스토리가
뭔진모르겟는데생각나서 (쭘: 머라고유우군?
참고로 이즈미가 중간중간 슬픈 표정을 지은 이유는
이 연극의 결말이 자기의 죽음으로 나즈나를 살려낸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나즈나가 결말을 바꿧죠
객관적으로 생각해서

용서되는부분
아닌가요?>??? 뭐하는거야이즈미



퍼핀 (GM): 마자..그.... 이즈미가 입맞춤 두 번 햇는데
그 위치가 각각 이마, 볼이었잖아요..!
이마>우정
볼>친애
입니다
트위터에서 줏은 부위별 키스의미를 썻어요..
근데 역시 용서할수없다 쟤는 뭘하려고햇던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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